다돌이
- 관리자
- 201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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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18년 6월 5일
뒤뜰로 향하는 거실 문을 열면 녹색의 잔디와 나무들이 마음을 시원케 한다.
나무사이를 뛰어다니던 다람쥐들도 목을 길게 세우고 반겨준다.
다람쥐들은 땅콩을 좋아한다.
어느날은 거실문 끍는 소리가 나서 눈을 들어보니 다람쥐가 두 발로 서서 있다.
놀랄까봐 문을 살며시 열어 젖히니 도망갈 생각을 안하고 거실로 들어오려고 한다.
땅콩을 꺼내 들고 앉으니 낚아채듯 물고 나가버린다.
며칠이 가지않아 그 다람쥐와 친해졌다. 이름도 '다돌이'라고 지어주었다.
이제는 문을 열고'다돌아' 부르면 어디선가 놀고 있던 녀석이 나타난다.
거실에 들어와 이곳 저곳 한참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무릎위에까지 올라오는 대담함을 보인다.
다른 다람쥐들은 문을 열기만 해도 도망치듯 나무위로 올라가버리는 데,
유독 다돌이만은 그렇지 않다. 거실까지 들어와 원하는 땅콩을 싫것 먹고 사랑을 듬뿍받고 돌아간다.
신뢰감이 형성되어 그런걸까?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주님이 생각이 난다.
주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풍성케 하시기를 원하신다.
그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신뢰하는 자만이 주님과 더불어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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